레알 마드리드가 이강인(발렌시아)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발렌시아 지역지 문도 메스타야는 8일(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가 이강인 영입 제안을 했다. 협상도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문의를 넘어 한단계 진전한 셈이다. 1일 발렌시아의 지역지 수페르데포르테는 1일 '레알 마드리드가 발렌시아 측에 이강인 영입을 문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매체는 '빅토르 페르난데스 레알 마드리드 디렉터가 호세 라몬 알레산코 발렌시아 유소년 단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강인을 내줄 의향이 있는지 물어봤다'며 구체적 상황을 보도했다.
당초 소속팀 발렌시아는 거절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적극적 태도를 보이며 상황이 반전된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이 아직 정식 프로계약을 맺지 않은 만큼 레알 마드리드가 훈련비용을 지불하면 영입이 가능하다.
이강인은 이승우를 위시로 한 바르셀로나 유망주들에 비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는 못했지만 스페인 내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유망주다. 2007년 KBS 예능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해 팬들의 주목을 받은 이강인은 2011년 발렌시아 유스팀에 입단했다. 꾸준한 성장으로 발렌시아 출신 스타 다비드 비야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부터는 1군 연습경기에 참가했다. 발렌시아 지역 유망주들을 총망해 선발하는 발렌시아 지역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엘체와의 경기에서 기록한 골은 발렌시아 유스 올해의 골로 선정되기도 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팀인 레알 마드리드는 자타공인 최고의 클럽이다. 스타 선수 영입에 열을 올리던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들어 마르틴 외데고르 등을 영입하는 등 유망주 수집에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레이더망에 믿고 쓰는 발렌시아산 유망주 이강인이 포착된 셈이다. 후안 마타(맨유), 다비드 실바(맨시티), 이스코(레알 마드리드) 등 발렌시아 유스 출신 스타들은 유럽축구를 수놓고 있다. 이들은 모두 왼발잡이에 플레이메이킹 능력이 뛰어나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강인이 그렇다. 왼발을 잘 쓰고 동료를 활용하는 플레이에 능하다.
레알 마드리드는 한국인은 물론 아시아 선수에게 아직 문을 열지 않았다. 과연 이강인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을까.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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