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절절한 연기로 '역적' 시청자를 울린 배우 신은경이 함께 촬영한 배우들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지난 1월 30일 첫 방송을 시작한 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연출 김진만·진창규, 극본 황진영, 이하 '역적')에서 홍길동(아역 이로운·윤균상)의 엄마이자 아모개(김상중)의 아내 금옥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신은정.
짧은 분량임에도 김진만 PD와의 뜨거운 의리로 흔쾌히 출연을 결정한 그는 남편 아모개에 대한 절절한 사랑과 아들 길현·길동에 대한 뜨거운 모성애를 보여주며 시청자를 울렸다. 특히 지난 달 31일 방송된 2회 속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은 안방극장은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나는 참말로 좋았다. 당신과 짝짓고 살아서"라는 금옥의 대사와 금옥이 숨을 거두자 슬픔에 빠져 오열하는 아모개의 모습은 눈물 없이는 볼 수 없었다.
신은정 역시 스포츠조선과 전화통화에서 해당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입을 열었다. "그 장면은 대본을 읽을 때부터 정말 눈물이 많이 났어요. 연습할 때부터 눈물이 어찌나 많이 나던지. 리허설 할 때도 엄청 울었죠. 김상중 선배님이 '리허설 할 때부터 감정 다 써버리겠다'고 말씀하셨을 정도였어요. 부부라는 사이가 서로를 아껴줘야 되는 관계이지만 사실 언제나 서로를 그렇게 아끼고 사랑하는 게 쉽지 않잖아요. 그런데 금옥과 아모개는 언제나 서로를 사랑하고 위하는 정말 이상적인 부부의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요. 정말 아름답고 애틋했던 부부였던 것 같아요."
이어 그는 아들 홍길동 역을 맡은 이로운(아역)과 윤균상(성인)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아역 이로운의 나이 답지 않은 연기력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이로운의 바통을 이어 받아 다음주 방송분부터 본격적으로 활약하게 될 윤균상에 대해서는 믿음과 음원을 전했다.
"로운이는 연기를 보면 놀라워요. 지금까지 많은 아역 배우들과 호흡해봤지만 로운이는 뭔가 달라요. 아역들을 보면 정말 준비하고 연습해온 티가 굉장히 많이 나는 친구들이 많거든요. 어떤 대사도 거침이 없어요. 정말 겁이 없는 친구에요. 대사를 뱉는 것에 대해 겁내하지도 않고 그 가운데서 감정을 표현할 줄도 알아요. 그리고 현장에서는 어찌나 귀여운지 몰라요. TV로 보는 것보다 진짜 보는게 훨씬 더 귀여워요. 날씨가 추우니까 의상 안에 여러 옷을 껴입는데, 그 아이가 몇 벌씩 껴입으니까 몸이 더 동그래지고 더 귀여워요. 진짜 너무 귀여워서 현장에서 귀여움을 독차지 했어요.
로운이의 바통을 이어받게 된 균상이도 잘 할 거라 믿어요. 균상이의 데뷔작 '신의'를 저와 함께 했었는데 그 때부터 정말 잘했던 친구에요. 그런 균상이가 제 아들 역할을 한다고 해서 정말 기뻤어요. 앞서 배우들이 잘해줘서 이어받게 되는 게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데 현장에 워낙 좋은 선배님들과 스태프들이 계시니까 함께 잘 해줄 거라 믿어요."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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