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시선이 한반도로 쏠리고 있다.
향후 1년 새 세계적 축제가 두 차례나 펼쳐진다. 우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꼬박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앞서 오는 5월 인천, 수원, 천안, 대전, 전주, 제주 등 전국 6개 도시서 펼쳐질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이 대한민국에서 열린다. 세계인을 맞이할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증명하기 위해 반드시 성공해야 할 시험대다.
개막 100일을 앞둔 U-20월드컵조직위원회의 발걸음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내달 15일 오후 3시 경기도 수원SK아트리움에서 FIFA 관계자 및 대회 참가 24개국 코치진 및 임원 등 35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본선 조추첨식을 치른다. U-20 월드컵 홍보대사인 박지성은 FIFA 교육 일정 때문에 불참하지만,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주역 안정환이 한국의 대표 얼굴로 추첨행사에 나선다.
조 추첨식 후인 25일부터 30일까지는 본선이 치러지는 수원, 천안, 제주에서 테스트 이벤트인 4개국 친선대회가 열린다. 조직위는 대회 진행 뿐만 아니라 관계자 및 자원봉사자 등 인력을 총동원해 4개국 친선대회를 본선과 똑같은 방식으로 치를 예정이다. 경기장 개-보수 및 잔디교체, FIFA 기준의 시설 보완 작업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국내 후원사 계약 역시 막판 조율 중이다.
관건은 '흥행'이다. 조직위는 최근 '6개 개최 도시를 중심으로 3만5000장 이상의 입장권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대회 유치 직후부터 흥행몰이에 고심했던 터라 예상보다 많은 입장권 판매에 무척 고무된 분위기다. 하지만 입장권 구매 대부분이 개인이 아닌 지자체 중심으로 이뤄진 만큼 매 경기 경기장을 메우는 '실질적 흥행'으로 연결될 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물음표가 달려 있다. 국가대표 서포터스 '붉은악마'가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응원에 적극 나서기로 하면서 일단 한시름 덜었지만 남은 기간 얼마만큼 '분위기 띄우기'를 할 수 있느냐에 따라 대회 성공 여부도 판가름날 전망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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