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31)는 어떻게 되는 걸까.
미네소타 구단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각) 박병호를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하면서 '방출대기(지명할당)' 했다. 미네소타 구단은 대리인을 통해 박병호에게 그 사실을 알렸다. 방출대기 조치 기간은 10일이다.
그런데 9일 구단이 박병호를 '웨이버' 명단에 올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언론(미네소타 파이오니어 프레스의 마크 버라디노 기자 트위터)은 '박병호가 웨이버 명단에 올랐다'고 적었다. 아직 미네소타 구단이 확인해준 건 아니다. 방출대기 이후 웨이버 처리는 첫 7일 이내에 하게 돼 있다.
방출대기 이후 웨이버 명단 등재가 큰 차이는 없다. 최근 며칠 동안 구체적으로 미네소타 구단에 박병호에 대한 영입 관심을 보인 구단이 없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트레이드가 쉽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웨이버는 '권리포기' 절차로 다시 MLB 29팀들의 관심을 유발시킬 수 있다. 만약 박병호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이 나오면 이적 급물살이 탈 수 있다. 그렇지 않고 방출대기 기간이 끝나면 미네소타 구단은 박병호를 마이너리그 신분으로 내릴 수 있다. 박병호는 2015년말 미네소타 구단과 계약할 때 마이너행 거부권을 넣지 않았다. 19일 야수가 합류하는 구단 스프링캠프에는 초청선수 신분으로 훈련에 참가할 가능성이 높다.
방출대기 기간이 자꾸 흘러간다. 박병호는 미네소타와의 계약에 따라 기간 3년 연봉 925만달러(보장 금액)가 남았다. 박병호가 이번에 이적하지 못할 경우 미네소타에서 빅리거가 되기 위해선 기량과 경기력으로 주전 경쟁을 뚫어야 한다. 박병호는 빅리그 첫해인 2016시즌 부진(타율 1할9푼1리, 12홈런-24타점)과 수술이 겹쳤다. 2017시즌을 앞두고 미네소타 구단은 케니스 바르가스(27)를 지명타자 1순위로 고려하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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