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선배 문경은 감독에게 패했다. 삼성이 이번 시즌 SK전 첫 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4쿼터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70대74로 무릎을 꿇었다. 3연승이 멈춰선 삼성은 이날 전자랜드에 승리한 안양 KGC와 다시 공동 1위가 됐다. 올시즌 꾸준히 1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삼성은 SK전 4연승에도 마침표가 찍혔다.
삼성은 전반을 30-35로 뒤졌다. 골밑 싸움에서 SK 빅맨들에게 밀렸고, 턴오버 등 실수가 많았다.
그러나 3쿼터 들어 역전을 주고받는 등 기세 싸움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삼성은 쿼터 2분이 지날 즈음 라틀리프의 자유투와 골밑슛으로 전세를 뒤집은 뒤 임동섭의 3점포로 41-37로 앞서 나갔다. SK가 곧바로 최준용의 3점슛과 최부경의 미들슛 3개로 46-45, 재역전에 성공하자 삼성은 쿼터 후반 크레익과 라틀리프의 득점으로 50-48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삼성은 쿼터 막판 크레익의 3점 플레이와 이시준의 3점포로 56-50으로 점수차를 조금더 벌렸다.
하지만 삼성은 4쿼터 4분여까지 SK의 밀착방어에 막혀 2점 밖에 올리지 못했다. SK는 58-58로 다시 균형을 이룬 뒤 김선형이 3점포를 작렬, 61-58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경기는 막판까지 1~3점차 승부로 이어지며 긴장감이 흘렀다. 삼성은 쿼터 7분26초 임동섭의 3점슛이 터져 68-66으로 재역전에 성공했지만, SK가 최준용의 팁인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종료 1분8초를 남기고 삼성의 70-68, 2점차 리드. 삼성은 그러나 SK 김선형에게 잇달아 돌파를 허용하며 역전을 내줘 결국 4점차로 패했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수비에서 한 두개 실수가 있었지만, 선수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내가 요구한 수비적인 것은 100% 잘 됐다"면서 비교적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은 뒤 "순위 싸움이 계속되고 있는데 공격은 잘 이뤄지고 있느니 수비적인 연습을 해서 상위권을 유지하도록 하겠다. 크레익은 다른 때보다 오늘 적극적으로 잘했다"고 말했다.
잠실학생=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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