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와 어수선한 분위기를 끊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0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88대85로 승리했다.
KGC는 최근 분위기가 어수선 했다. 팀은 3연패에 빠져 있었고, 코트 안팎에서 구설수에 휘말리며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서울 삼성 썬더스가 주춤한 사이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섰던 KGC는 지난 4일 전주 KCC 이지스와의 홈 경기부터 3연패에 빠졌다. 창원 LG 세이커스에 패한데 이어 1위 싸움을 펼치는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도 석패했다. 지난달 30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이기며 상승세를 탔던 KGC의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더구나 KGC는 최근 구설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달에는 외국인 가드 키퍼 사익스 퇴출 여부를 두고 고민하다가 팬들의 비난을 받았었다. 사익스를 대체 선수 에릭 와이즈로 교체하는 것에 무게를 뒀었다. 최종 결정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먼저 이야기가 흘러 나오면서, 외국인 선수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비난 여론이 일었다. 결국 사익스와 함께 가는 것으로 결론이 났지만 내상을 입었다.
또 경기 내용으로도 물의를 빚었다. 양희종이 지난 5일 창원 LG전에서 김종규와 부딪혔고, 발이 엉키면서 넘어지는 상황이 나왔다. 넘어진 양희종의 무게가 김종규의 오른 무릎에 전달되면서 뒤틀리고 말았다. 김종규는 다음날 정밀 검진을 받아 전치 8~12주 진단을 받았다. 사실상 정규 시즌 아웃이다.
여기에 지난 8일 삼성전에서 김철욱이 삼성 임동섭의 속공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발을 걸어 논란이 됐다. KGC는 10일 전자랜드전을 포함해 2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자체 징계를 내렸지만, 비난 여론은 가라앉지 않았다. 양희종 이정현 등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까지 함께 비난을 받아 내내 시끄러웠다. 구단이 언론을 통해 사과 메시지를 전했어도 분위기 반전은 되지 않았다.
연패에 빠진 와중에 구설까지 겹치며 침체됐던 KGC는 결국 승리로 흐름 바꾸기에 나섰다.
KGC는 김철욱은 제외한 상황에서 전자랜드를 상대했다. 초반부터 완벽한 우세였다. 전자랜드가 실책으로 헤매는 사이, 국내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4쿼터에 전자랜드의 3점슛이 연달아 터지면서 잠시 격차가 좁혀졌었지만, KGC도 김종근의 3점슛과 문성곤, 이정현의 득점으로 최후의 고비를 넘겼다.
KGC는 이날 승리로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고, 올 시즌 전자랜드전 5전 전승을 기록했다.
인천=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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