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간판' 김보름(24)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홈관중 앞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김보름은 12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6~2017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겸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1위로 통과하며 60포인트를 획득, 정상에 우뚝 섰다.
예열은 마친 상태였다. 김보름은 9일 열린 3000m에서 4분3초85를 기록하며 4년 전 자신이 세운 한국 신기록(종전 4분4초62)을 갈아치웠다.
기세를 올린 김보름은 매스스타트에서도 실력을 발휘했다. 무엇보다 특유의 막판 스퍼트가 빛을 발했다. 경기 중반 이후 중상위권을 유지하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김보름은 2바퀴를 남기고 힘을 냈다. 그는 경기 막판 일본의 타카기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김보름을 향해 미소 지었다. 김보름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환호했다.
강릉=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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