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오전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됐다. 이 부회장의 특검 출석은 지난달 12일 첫 소환 조사 이후 32일 만이며, 뇌물공여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 부회장은 특검 재소환 당시 "모든 진실을 성실히, 성심껏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특검은 지난달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된 이후 혐의 입증을 위한 보강·추가 수사에 집중해왔다. 삼성그룹의 순환출자 해소 문제와 관련해 청와대가 삼성의 편의를 봐주고자 외압을 넣었다는 의혹에 초점을 맞췄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이후 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의 강화된 순환출자 고리 해소를 위해 삼성SDI가 보유한 통합 삼성물산 주식 1000만주를 처분해야 한다고 결론 내렸지만 규모가 절반으로 축소된 것에 청와대 측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란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특검은 삼성이 '비선 실세' 최순실씨를 지원한 배경에 합병뿐 아니라 순환출자 문제 해결이라는 그룹 숙원 사업이 자리 잡고 있다고 보고 대가 관계를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 부회장을 조사한 뒤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이번주 중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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