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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농구는 압도적인 기량으로 일찌감치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지은 우리은행, 그리고 2위 확정에 매직넘버 '2'만을 남겨놓은 삼성생명을 제외한 3위 KDB생명부터 6위 KB스타즈까지 승차는 12일까지 단 1.5경기에 불과하다. 두 팀을 비롯해 신한은행, KEB하나 등 4개팀이 6~7경기씩 남겨놓고 있으니, 언제든 뒤집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대부분의 팀들이 세대교체를 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인 전력의 하향 평준화가 가져온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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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구리시체육관에서 맞붙은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KDB생명과 KB스타즈의 대결이 바로 그랬다. KDB생명은 4위권에 단 1경기차로 앞선 단독 3위이고, KB스타즈는 최하위이긴 하지만 최근 시즌 첫 연승을 하며 분위기를 탄 상태다. 즉 KDB생명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3위 자리 굳히기에 확실히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고, KB스타즈는 이날 승리로 신한은행 KEB하나와 나란히 공동 4위에 오르며 KDB생명을 반경기차로 추격할 절호의 기회를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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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까지 KB스타즈가 리바운드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계속 앞서갔지만, 큰 차이를 벌리지는 못했다. 31-25로 전반을 마친 KB스타즈는 3쿼터 시작 후 피어슨과 박지수 등 트윈 타워를 앞세워 좀처럼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게다가 박지수의 존재감은 상당했다. 박지수를 막기 위해 KDB생명에서 번갈아 기용된 조은주와 김소담이 3쿼터 중반 나란히 5파울 아웃을 당할 정도였다. 그래도 KDB생명은 크리스마스와 한채진의 3점포를 앞세워 3쿼터 2분여를 앞두고 4점차까지 따라가며 포기하지 않았지만, KB에는 에이스 강아정이 있었다. 추격을 당할 위기에서 강아정은 이날 자신의 4번째이자 통산 500호 3점포를 쏘아올리며 점수차를 유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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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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