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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물장수 홍길동은 가령(채수빈 분)의 요구로 숙용 장씨를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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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홍길동은 "얼굴 좀 봅시다"라고 요구, 이후 그에게 "천하절색인 줄 알았더니 아니요"라며 말했다. 이를 들은 장씨는 "그래서 내가 더 대단한 것이다. 예쁜 얼굴로 사내를 꼬시기가 더 쉽지 않니"라며 태연한 태도를 보인 뒤, "내게 임금을 안겨줄 수 있겠니"라고 재차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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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홍길동은 "그 부탁은 못 들어주겠소"라며 "임금 얼굴도 모르는데 마음은 어찌 하나. 지금은 헤어지지만, 다음에 다시 만나면 그때 우린 인연이다"고 말한 뒤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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