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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시국 덕분에 가장 흥행의 단맛을 본 작품은 '판도라'다. 사실 '판도라'는 개봉이 불투명하기 까지 했다. 원전의 위험을 적나라하게 공개한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국 덕분인지(?) '판도라'는 개봉일을 지난해 12월 7일로 극적으로 확정했고 450만 관객(이하 영진위 통합전산망 집계)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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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도 예상못한 흥행이었다. '판도라'에 출연한 정진영은 한 인터뷰에서 "사실 요즘 같은 시국은 영화가 잘 되기 어렵다. 하지만 흥행이 되지 않더라도 이번 일을 통해서 사회가 나아지면 기쁘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흥행까지 성공해 관계자들을 미소짓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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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을 맡은 한재림 감독은 인터뷰에서 "이런 시국이 도움이 될지 손해가 될지 판단하기 힘들다"고 말한 바 있다. 한 감독은 "사실 개봉할 수 있을까 걱정을 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두려움은 있었다. 하지만 배우나 투자사에서 '좋은 영화를 만들면 되지'라고 용감한 선택을 해줘서 만들 수 있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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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과 16일엔 '악촌오거리 살인사건' 실화를 다룬 '재심'과 국정원 '댓글 알바'를 코믹하게 묘사한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이 개봉한다. 이 작품들 역시 흥행할 수 있을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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