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으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KB스타즈 박지수에게 아쉽게도 신인왕 이외의 상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출전수 규정 때문이다.
박지수는 데뷔 초반만해도 팀에 녹아들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언니들과의 경쟁이 쉽지않아 보였고, 팀은 박지수가 합류하며 오히려 느려진 스피드를 해결하지 못해 뒷걸음질쳤다.
하지만 이젠 아니다. 박지수가 골밑을 장악하면서 팀이 살아나고 있다. 그만큼 박지수의 활약은 크다.
박지수는 15일 현재 16경기에 출전해 평균 10.3득점, 11.2리바운드, 2.3어시스트, 2.3블록슛을 기록하고 있다. 아직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는 않았지만 득점은 전체 14위(국내 6위), 리바운드 2위(국내 1위), 어시스트 10위, 블록슛 2위(국내 1위) 등 압도적인 모습이다.
시즌 중반까지만해도 KEB하나은행의 2년차 김지영과 치열한 신인왕 다툼을 할 것으로 보였지만 지금은 김지영을 멀찌감치 따돌린듯 하다. 김지영은 29경기서 평균 5.9득점, 1.5리바운드, 1.9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 기록에서 크게 차이가 나고 있는 상황.
신인왕은 떼논 당상인데 다른 상을 거머쥐긴 쉽지 않다. 출전경기수 때문이다. 청소년대표팀 차출과 발부상 치료로 인해 지난해 12월17일 우리은행전에서야 데뷔할 수 있었다. 2경기만 더 빨리 왔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WKBL 규정에 따르면 개인순위에 오르기 위해선 24경기를 치러야 한다. 하지만 박지수는 남은 경기에 모두 나가서 뛰어도 22경기에 그친다. 매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그의 이름을 순위표에서 찾을 수 없다.
WKBL시상식에서 뽑는 베스트5 등에도 이름을 올리기 어려울 듯. 시상 규정에 전체 경기의 3분2의 이상 출전해야 후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박지수로선 이번에 왜 자신이 한국 여자농구의 미래인지 확인시키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박지수의 활약덕에 KB스타즈는 공동 4위를 달리며 이제 플레이오프를 바라보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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