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김과장' 남궁민이 진짜 의인의 길에 한 발 더 다가섰다.
15일 밤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에서는 진짜 의인이 되어가는 김성룡(남궁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율(준호)의 고발로 경찰에 체포된 성룡은 군산으로 끌려가기 직전 갑작스럽게 나타난 변호인단의 방문에 의아해했지만, 그들로 인해 무혐의 처분을 받고 풀려났다. 누군가의 의뢰를 받았다는 변호인의 말에 성룡은 의뢰인이 누군지 궁금해했고, 그 순간 하경이 나타나 그를 도운 사실을 밝혔다.
회사로 돌아온 성룡은 하루아침에 정의로운 의인에서 회계범죄자로 전락했고, 퇴사 명령을 받았다. 그러나 성룡은 무혐의 처분받은 사실을 강조하며 거부했고, 결국 바닥까지 모멸감을 느끼게 만들어 스스로 나가게 만든다는 제2 대기실로 발령이 났다. 성룡은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처지가 씁쓸했지만, 그래도 자신을 챙겨주는 동료들의 위로와 격려로 꿋꿋하게 버텼다.
그러던 중 성룡은 함께 대기실에 있던 오부장이 남긴 유서를 발견, 황급히 옥상으로 향했다. 난간에 선 오부장은 "22년을 이 회사를 위해서, 또 내 가족을 위해서 일했다. 하지만 지금 나한테 견딜 수 없는 치욕과 내 가족에 대한 미안함 밖에 없다"며 "이 회사가 나한테는 인생이나 마찬가지인데 내 삶이 무너지는 기분이다. 내가 잘못 살아온 거다. 내가 마무리를 잘 못 한 거다"라며 자책했다. 이에 성룡은 "남의 돈 다 해 먹고 죄책감 하나 못 느끼는 그런 새끼들도 떵떵거리면서 잘 사는데 부장님이 왜 요단강 건너려고 하냐. 거기 올라가야 하는 건 부장님이 아니다"라고 설득했다. 이어 오부장에게 손을 내밀며 그의 자살을 막았다. 성룡은 자신에게 안겨 한없이 눈물을 쏟는 오부장에게 "다 안다"며 다독였다.
그동안 성룡은 우연이 만들어낸 '강제 의인'이었다. 얼음에 미끄러지면서 이과장 부인을 구해낸 것부터 재미 삼아 입어 본 노조 위원장 조끼 때문에 검은돈으로 노조를 탄압하려는 회사의 얕은수를 파악하고 돈을 그대로 회사에 귀속시킨 일까지. 능글맞은 성격으로 인해 성룡은 거리낌 없이 의인 행세를 즐겼지만, 점차 자신의 몸 안에 흐르는 '진짜 의인'의 피가 발동되고 있는 상황. 앞서 성룡도 "예전에는 피해 가면서 살았는데 요새 자꾸 부딪히며 산다. 근데 웃긴 게 하나도 아프지 않다"며 점점 자신이 변해가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불의에 맞서 싸우는 정의란 무엇인지, 본격적으로 '의인 본능'을 드러낼 성룡의 행보가 기대를 모은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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