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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준은 이런 최태호의 모습을 섬뜩하리 만큼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인간은 어디까지 악해질 수 있는가를 보여주면서 생존을 위한 인간의 추악한 본성을 밀도 있게 그려내고 있는 것. 죽어가는 기장을 도우려는 순간 눈에 들어온 식량 때문에 "어차피 죽을 사람이야"며 기장의 입을 틀어막는 것은 물론 자신의 위험한 비밀을 알고 있는 윤소희(류원)와 김기자(허재호), 그리고 서준오를 없애려는 살벌한 행동까지 서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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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변장을 한 차민호를 처음 마주했을 때 흔들리는 눈빛부터 그의 협박에 의해 억지로 현실을 받아들이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까지 캐릭터에 한껏 몰입된 모습은 '연기의 신'이라고 불리는 지성, 엄기준의 열연에도 가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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