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류 첫 날부터 몸놀림이 경쾌했다. 몸이 많이 만들어진 모습이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훈련이 이어진 17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 구장. 이날 훈련장에는 중심타자 역할을 해줄 이대호(롯데 자이언츠)가 합류했다. 이대호는 당초 롯데 스프링캠프에서 운동을 하려 했지만, 캠프 조기합류를 원한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뜻에 따라 미국에서 날아왔다. 한국에 도착해 이틀을 쉬며 시차 적응 등을 마친 이대호는 이날 오후 12시30분 경 구장에 도착해 코칭스태프, 동료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대호는 곧바로 훈련을 하라는 이순철 타격코치의 말에 "비행기 타고와 무릎이 아픕니다"라고 받아치면서도 곧바로 스트레칭을 위해 외야로 나갔다. 스트레칭-캐치볼-토스 배팅 등을 차례로 마친 이대호는 이용규(한화 이글스) 민병헌 박건우(두산 베어스)가 엑스트라 훈련을 할 때 함께 배팅 훈련을 했다. 공항에서 바로 도착한 선수가 소화하기에는 힘든 스케줄일 수 있었지만, 무리 없이 모든 훈련을 소화해냈다. 홀쭉하게 살이 빠져있었고, 스윙도 나쁘지 않았다.
이대호는 "컨디션은 좋다.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잘 준비하겠다"고 첫날 훈련 소감을 밝혔다.
오키나와=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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