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 씨에게 거액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17일 전격 구속 된 가운데, 외신들의 반응 역시 뜨겁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17일 오전 5시35분께 이재용 부회장을 구속했다. 지난달 19일 1차 구속영장이 기각되고 나서 영장을 재청구한 끝에 결국 구속됐다. 삼성 창립 이래 총수가 구속된 것은 처음이다.
영국 BBC는 "삼성의 상속인(heir) 이재용이 구속됐다"며 "현재 삼성 측은 모든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고 속보로 전했다.
로이터 역시 이재용 부회장 구속에 대해 긴급속보로 타전했다. 로이터는 최순실 스캔들과 연루된 이재용 부회장이 특검의 두 번째 시도끝에 결국 구속되었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지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서울법원이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을 승인했다"며 "이 스캔들이 현재 한국의 정치·경제계를 뒤흔들고 있다"고 메인 뉴스로 보도했다.
AFP통신도 "기부 스캔들에 연루된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됐다"라며 "삼성전자의 우두머리인 그의 구속은 그룹을 비롯해 한국 전체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 구속으로 삼성은 창업 이후 처음으로 그룹 총수가 부재한 상황을 맞는다. 2008년 삼성 특검 당시 이건희 회장이 자리를 비운 뒤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대신 자리를 지켰으나 지금은 이 부회장을 대신할 리더가 없는 상황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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