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양희은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떠올렸다.
양희은은 22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MBN Y 포럼 2017'에 연사로 참석했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 언제냐고 묻는 질문을 받았다.
'불가능을 즐겨라'는 주제로 진행된 릴레이 강연에서 양희은은 어려운 시간을 함께한 친구의 소중함을 주제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질의응답 시간에 양희은은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 대해 말했다.
양희은은 "아무리 힘들어도 사는 동안 견뎌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나이 서른에 암 선고를 받고 3개월 시한부 인생이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 39살에 두 번째 암을 겪을 때, 삶과 죽음 사이의 고비가 인생에서 가장 무능한 순간이었다"고 했다. 서른살에 난소암 말기로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을 때의 막막함, 8년 후 자궁근종으로 투병할 때의 시련을 떠올렸다.
"생명이라는 게 내가 주인이 아니지 않나. 노력한다고 죽을 사람이 사는 것도 아니다. 그때가 인생에서 가장 낙망이 큰 시기였다"고 털어놨다. "특별히 이겨낸 비결은 없다. 단지 세월을 견디다 보니 3개월 시한부 인생을 받고도 36년을 더 살고 있다"는 말에 청중들의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객석을 메운 젊은이들을 향해 "막막한 고뇌가 얼마나 큰지 알고 있다. 저희 세대들은 톡톡히 미안해야 한다"는 진심 어린 메시지로 힘든 시대를 견뎌내고 있는 청춘들을 위로했다. 시대의 노래이자 청춘의 노래인 '아침이슬'로 감동적인 강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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