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보인다. 2017년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이 막판 스퍼트를 시작했다.
이번 대회는 일요일인 26일 오후 6시 폐막식을 갖고 8일간의 열전을 마무리 한다. 치열한 순위 싸움이 한창이다. 연일 금빛 승전보를 전하고 있는 한국은 홈 팀 일본과 1위 자리를 놓고 양보 없는 경쟁을 펼치고 있다. 23일 현재 금메달 수는 14개로 같지만 은메달 수가 뒤져 종합 2위다. 주말 결과에 따라 순위는 바뀔 수 있다.
한국은 과연 남은 기간 중 몇 개의 금메달을 추가할 수 있을까. 종합 1위에 기대가 크지만 현실 가능성은 높지 않다. 24일부터 폐막일까지 남은 금메달 수는 27개. 그중 바이애슬론(5개), 피겨스케이팅(4개), 스키점프(2개) 등 한국의 약세종목들이 많다. 한국은 크로스컨트리, 알파인스키, 모굴스키, 여자 컬링 등에 희망을 걸고 있다. 크로스컨트리의 기대주는 김마그너스다. 1.4km 스프린트 금메달리스트인 김마그너스는 23일 남자 10㎞ 클래식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재시동을 걸었다. 24일 계주, 26일 30㎞ 프리 매스스타트 등에 출전해 다관왕을 노린다. 여자 크로스컨트리 간판 이채원은 25일 열릴 15km 프리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여전히 남아있는 발목 통증이 변수다.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의 이광기, 알파인스키 남자 회전의 정동현, 프리스타일 모굴의 최재우 등도 우승을 넘보고 있다.
여자 컬링은 24일 결승에서 중국을 만나 '전승 우승'에 도전한다. 2007년 창춘 대회에 이은 2연속 금메달 도전이다. 중국 여자 컬링대표팀은 외국인 지도자를 대거 영입해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동메달,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4강에 오른 강팀이다. 하지만 한국은 이미 예선에서 중국을 꺾은 바 있어 자신감이 넘친다. 김은정 스킵은 "경기를 치르며 컨디션이 계속 올라가고 있다. 팀 분위기도 좋다. 결승에서는 이제까지 했던 대로 자기 샷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일단 목표였던 금메달 15개와 종합 2위 달성은 무난해 보인다. 하지만 개최국 일본을 넘어선 1위 탈환은 미지수다. 일본은 피겨스케이팅과 아이스하키, 스키점프 등 강세 종목을 앞세워 금메달 20개 달성과 종합 1위를 달성을 노리고 있다.
삿포로(일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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