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베어스' 타격감 예열 끝났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구장에서 쿠바 대표팀과 평가전을 가졌다. 결과는 6대1 완승.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흘간 단체 훈련 및 2차례 연습경기를 치렀던 대표팀은 25일과 26일 쿠바, 28일 호주와의 평가전을 시작으로 다음달 6일 시작되는 WBC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날 쿠바전 완승 뒤에는 상·하위 타선 가리지 않고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타자들의 활약이 있었다. 특히 민병헌 허경민 김재호(이상 두산 베어스)는 가장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민병헌이 4타수 2안타, 허경민이 4타수 3안타, 김재호가 2타수 2안타 1볼넷을 각각 기록하면서 맹활약을 펼쳤다.
첫 타석부터 날카로웠다. 서건창(넥센 히어로즈)과 함께 '테이블 세터'를 꾸린 민병헌은 비록 상대 1루수에게 직선타로 잡히면서 '더블 아웃'이 됐지만, 1회말부터 날카롭게 방망이를 돌렸다. 두번째 타석에서 좌전 적시타, 세번째 타석에서 상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후 네번째 타석 역시 우전 안타를 보태며 좌우 가리지 않고 고르게 타구를 날렸다. 이용규의 컨디션이 썩 좋지 않은 가운데 민병헌의 활약은 김인식 감독으로 하여금 여러 옵션을 택할 수 있는 호재다.
하위 타선인 8번,9번에 자리한 허경민과 김재호도 상위 타선과의 공격 연결을 완벽히 해냈다. 대표팀이 2회와 3회 추가점을 낼 수 있었던 것은 허경민과 김재호가 부지런히 '밥상'을 차렸기 때문이다. 허경민은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전 안타를 터트렸고, 김재호는 볼넷을 골라 나가며 상위 타선으로 연결을 시켰다. 3회에도 2사 주자 1루에서 허경민과 김재호가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가 기회가 이어졌다.
공교롭게도 모두 두산 소속 선수들이다. 이번 대표팀에는 총 8명의 두산 선수들이 최종 선발됐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팀답게 대표팀 내 비중이 크다. 두산의 주장인 김재호는 대표팀에서도 주장 완장을 찼다. 이들이 본 대회에서도 활약해준다면 대표팀도 승승장구가 보장된다.
고척=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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