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전북.'
2017년 시즌에도 전북 현대 대세론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스포츠조선은 2017년 K리그 클래식 개막을 맞아 축구 담당 전문기자의 시즌 구도 예측조사를 실시했다.
축구기자 9명이 참가해 우승팀-그룹A-그룹B로 올 시즌 판도를 예상해봤다.
조사 결과 총 6명이 전북의 우승을 점쳤다. 이어 서울(2명), 제주(1명)가 우승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전북은 지난 23일 열린 2017년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에서도 가장 많은 12개팀 감독들이 점찍은 우승 예상팀이었다.
당시 전북의 우승을 전망한 이는 황선홍(서울) 서정원(수원) 김도훈(울산) 이기형(인천) 최윤겸(강원) 김태완(상주) 손현준 감독(대구) 등 총 7명이 전북을 택했다. "마음은 전북이지만 최강희 감독께 부담될까봐 지목하지 않겠다"고 한 노상래 전남 감독까지 포함하면 전체 67%에 해당한다.
스포츠조선 조사와 비슷한 결과다. 그도 그럴 것이 전북은 여전히 최강의 전력으로 평가받는다. 2014∼2015년 2연 연속으로 K리그를 평정한 전북은 2016년에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를 평정했다. 전북으로서는 2006년 이후 10년 만에 되찾은 타이틀이었고 K리그에서는 2012년 울산 현대 이후 4년 만의 쾌거였다.
전북은 2016년 시즌 K리그도 평정할 수 있었지만 '심판 매수사건'으로 인한 징계로 승점이 삭감되면서 아쉬운 2위로 시즌을 마쳤다. 전북 천하를 이끈 최강희 감독이 건재한 가운데 최강 전북 전력에도 별다른 약화 요인이 없어 올해도 가장 무서운 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전북은 ACL 출전 자격을 박탈당했기 때문에 K리그와 FA컵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구단의 불미스런 사건으로 큰 아픔을 겪어지만 국내 리그만 놓고 보면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
스포츠조선 축구기자들의 우승 예상평에서도 이런 점들이 크게 반영됐다. 정현석 기자는 "K리그에 올인할 수 있는 최강 베스트 멤버"라고 했다. 김진회 김가을 임정택 기자 등도 'K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다', '명예회복의 각오, 전화위복' 등을 전북 우승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반면 서울의 우승을 전망한 김성원 기자는 "서울의 ACL 출전이 변수다. 하지만 승부처는 결국 여름이 될 것이고 서울 전력은 더 좋아질 일만 남았다"고 전망했다. 박상경 기자는 '황새축구'(황선홍 감독식 축구)가 본격적으로 찬란한 막을 올릴 것이라는 점에 후한 점수를 줬다.
유일하게 제주의 우승을 예상한 박찬준 기자는 "전북-서울의 전력이 예전 같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 속에서 제주가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우승 예상
기자=팀=한줄 평
정현석=전북=K리그에 올인할 수 있는 최강 베스트 멤버
신보순=전북=호흡까지 맞춰지는 전력, 그 기세에 앞으로 쭉~
최만식=전북=전화위복, ACL 퇴출 등으로 실추된 명예회복 위해 독이 올랐다
김성원=서울=ACL이 변수 하지만 승부처는 결국 여름, 더 좋아질 일만 남았다
박상경=서울=작년 우승은 예고편, 진짜 황새축구 찬란한 막이 오른다
김진회=전북=K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즌, 역대 최강이라 부를 수 있는 베스트 11
박찬준=제주=예전 같지 않은 전북-서울, 그 속에서 누릴 반사이익
김가을=전북=K리그에 올인, 명예회복 절호의 기회
임정택=전북=여전히 두터운 스쿼드, ACL 출전 박탈이 K리그선 전화위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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