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경험 했다."
김마그너스(19)의 표정이 밝게 빛났다.
2017년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 나섰던 태극전사 본진은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야말로 금의환향이었다. 19일부터 26일까지 여드레간의 열전에 나섰던 태극전사들은 금메달 16, 은메달 18, 동메달 16개를 거머쥐며 2003년 일본 아오모리 대회 이후 14년 만에 종합 2위를 탈환했다. 동시에 2011년 카자흐스탄 알마티 대회에서 세웠던 역대 동계아시안게임 최다 메달(38개) 기록을 갈아치웠다.
삿포로의 환희. 김마그너스도 한 몫 단단히 해냈다. 크로스컨트리의 희망인 김마그너스는 20일 일본 홋카이도의 시라하타야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크로스컨트리 1.4㎞ 개인 스프린트 클래식 결선에서 3분11초40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남자 크로스컨트리 사상 처음으로 거머쥔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이었다.
김마그너스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는 10km 클래식(25분32초05) 은메달, 릴레이(1시간30분12초02) 동메달을 거머쥐며 생애 첫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은동을 싹쓸이 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27일 한국에 도착한 김마그너스는 밝은 표정이었다. 대한민국의 기수로 가장 먼저 공항에 들어선 김마그너스는 "좋은 경험이었다. 만족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좋기도 하고 아쉽기도 했다"고 말했다.
삿포로 대회를 마친 김마그너스는 노르웨이로 돌아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준비한다. 그는 "노르웨이로 돌아가서 남은 시즌을 치를 예정"이라며 "올림픽에서는 스프린트 경기에서 가장 가능성이 있기에 스퍼트 등에서 더욱 좋은 실력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평창에서는 스프린트 예선 통과(30위 안)가 가장 큰 목표다. 본선에서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예상할 수 없는 경기 결과들이 나올 수 있기에 예선 통과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올림픽 코스가 힘들다. 지구력이 필요하다. 올림픽 때까지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향한 김마그너스의 도전은 이제 막 시작됐다.
인천공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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