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환희'를 쓴 태극전사들이 돌아왔다.
2017년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 나섰던 태극전사 본진은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6, 은메달 18, 동메달 16개를 거머쥐며 2003년 일본 아오모리 대회 이후 14년 만에 종합 2위를 탈환했다. 동시에 2011년 카자흐스탄 알마티 대회에서 세웠던 역대 동계아시안게임 최다 메달(38개) 기록을 갈아치웠다.
편식 없는 금빛질주였다. 한국은 '전통의 금밭' 쇼트트랙과 '신흥강호' 스피드스케이팅 뿐만 아니라 그동안 불모지로 여겨졌던 스키와 피겨스케이팅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환하게 웃었다.
신구조화도 빛났다.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승훈(29) 이상화(28), 쇼트트랙의 이정수(28) 등 베테랑 군단을 필두로 이른바 '평창세대'로 불리는 심석희(20) 최민정(19·이상 쇼트트랙) 김민석(18·스피드스케이팅) 김마그너스(19·크로스컨트리) 최다빈(17·피겨스케이팅) 등이 고르게 활약했다. 1년 앞으로 다가온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희망을 밝혔다.
태극전사들을 이끌고 돌아온 김상항 선수단장은 "선수들이 목표로 했던 금메달 15개, 종합 2위를 달성했다"며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정정당당한 스포츠인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1년 뒤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훈련하기를 바란다. 선수들이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정부와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돕겠다"고 말했다.
삿포로에서 환희를 느낀 태극전사들. 이제는 1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을 향해 달린다. 최다빈은 "다음이 올림픽 시즌이니까 이번 비시즌이 매우 중요할 것 같다. 단점을 보완해야한다"며 "컨디션에 따라 회전수가 달라진다.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마그너스 역시 "평창에서는 스프린트 예선 통과(30위 안)가 가장 큰 목표다. 본선에서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예상할 수 없는 경기 결과들이 나올 수 있기에 예선 통과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올림픽 코스가 힘들다. 지구력이 필요하다. 올림픽 때까지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평창을 향한 태극전사들의 힘찬 도전은 계속된다.
인천공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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