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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전까지 남은 5일의 기간 동안 더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다. 그 중 아직도 확실한 방향성을 잡지 못한 부분이 있다. 바로 3선발 문제다. 대표팀 김인식 감독은 28일 호주전 승리로 평가전 3전 전승을 기록했음에도 "결국은 투수가 걱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 중에서도 3선발 문제를 가장 많이 거론했다. 김 감독은 "양현종(KIA 타이거즈) 장원준(두산 베어스)까지는 확정이다. 3선발은 우규민(삼성 라이온즈) 이대은(경찰) 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데 더 고민을 해보겠다"며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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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김 감독은 호주전 후 우규민의 제구를 언급했다. 김 감독은 "우규민도 만족할만한 피칭은 아니었다. 스트라이크를 초반 못잡아 투구수가 많아졌다. 우규민은 제구에 더 신경을 써야한다. 그래야 선발로 더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주자가 없음에도, 초구나 2구째 스트라이크를 잡는 공격적인 투구를 하지 못해 투구수가 늘어난 문제를 지적한 것이다. 김 감독은 이대은에 대해서도 "공이 좋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결정구가 부족하고, 볼카운트가 불리해지면 상대 입장에서 치기 좋은 코스에 공이 몰린다. 그래서 난타를 당할 수밖에 없었다. 제구력 부족이다"라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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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생각나는 투수가 유희관이다. 유희관은 2013년 10승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12승-18승-15승을 기록하며 한국 최고 좌완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국가대표와는 인연이 없었다. 늘 최종 후보로 거론만 됐지 끝내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이번 WBC도 마찬가지. 결국 130km 중반대의 직구 스피드가 발목을 잡았다. 이 스피드로 국제대회에서 통할 수 있겠느냐는 의견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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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을 뽑는다면 선발진이 좌투수밖에 없다고 해도 이는 약점이 안된다. 어차피 같은 팀과 연전을 치르지 않는다. 좌-우 가리지 않고 잘던지는 선수가 나가는 게 맞다. 만약 김광현(SK 와이번스)이 아프지 않고 정상 컨디션이었다면 좌투수라고 안뽑는 일이 생겼을까.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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