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는 스프링캠프에서 4,5선발 찾기를 하고 있다. 김진우 김윤동 홍건희 등이 유력 후보로 나서고 있는 상황. 그런데 4,5선발을 찾는 것이 의미를 가지기 위해선 1∼3선발이 확실해야한다. 국내 에이스 양현종과 지난해 15승을 거둔 헥터는 검증이 된 믿을 수 있는 원투펀치다. 문제는 팻 딘. 팻 딘이 기대만큼의 두자릿수 이상 승리를 거둬줘야 KIA의 큰 꿈을 향한 행보가 가능하다.
현재까지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팻 딘은 지난달 28일 일본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에 두번째 투수로 나왔다. 지난 23일 히로시마와의 연습경기에 이어 두번째 실전 피칭. 국내 선수들을 상대로는 첫 등판이었다.
선발 임기영에 이어 3회부터 등판한 팻 딘은 5회까지 3이닝을 소화하며 3안타(1홈런) 1실점을 했다. 5회 허정엽에게 던진 133㎞의 슬라이더가 홈런으로 연결됐지만 이외엔 주자를 내보내도 별다른 위기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145㎞.
고무적인 것은 이날 팻 딘이 던진 구종은 직구와 체인지업 두가지 뿐이었다. 팻 딘은 "직구와 체인지업만 던진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구질을 단순화해서 던지니 집중이 잘 되고 좋았다"고 했다. 히로시마전에선 직구와 체인지업에 투심, 슬라이더, 커브 등 자신이 던지는 구종들을 다양하게 시험한 반면 넥센 타자들을 상대로는 오히려 구질을 단순하게 가져가 투피치로 맞선 것. 자신의 구종을 국내 타자들에게 시험하는 여유를 보였고 그럼에도 큰 위기없이 3이닝을 막아냈다는 점은 국내 타자들과 수싸움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하지만 두번의 연습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허용했다는 점은 조금은 아쉬운 대목이다.
팻 딘은 150㎞에 이르는 빠른 공을 가지진 않았으나 제구력이 좋은 투수로 알려져있다. 3선발로 나서게될 팻 딘의 역할이 중요한 2017시즌. 팻 딘의 영입이 KIA의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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