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첫 도입된 신인경주가 지난 5회차를 끝으로 종료됐다.
총 11경주를 치른 14기 신인경주는 고객들에게는 신인들의 기량을 점검하는데, 선수들에게는 실전감각을 끌어올리는데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지난 5회차 신인경주를 지켜본 전문가들은 14기 신인들이 선배 기수들보다 전반적인 기량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가장 눈에 띄는 선수로 고정환, 박원규를 지목했다.
고정환은 총 7번 출전, 4승으로 최다승을 기록했다. 고정환은 후보생 시절 승률 4%, 연대율 28%로 1, 2착 성적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삼연대율은 후보생 중 2위인 64%를 기록하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기본기가 뛰어나고 실전에서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고정환의 진가는 데뷔 경주부터 빛을 발했다. 경정 개장과 동시에 출전한 데뷔 경주에서 4번 코스에 배정받은 고정환은 0.05초의 빠른 스타트와 과감한 휘감아찌르기 승부로 당당히 첫 승리를 따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3승을 추가하며 14기 신인 중 4승으로 신인경주 최다승을 차지했다. 고정환의 경기를 지켜본 경정 관계자들은 "고정환은 14기 신인들 중에 스타트가 최상이다. 그리고 시야가 넓어 경주운영을 잘한다. A급 선수에 비해 기복이 있는 편이지만 기본기가 뛰어나고 실전에서 본인의 실력을 발휘하는 선수인 만큼 기존 선수들과의 대결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한다.
박원규는 총 7번 출전, 3승을 기록하며 고정환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박원규는 후보생 시설 모의경주에서 승률 48%, 연대율 68%, 삼연대율 72%로 모든 부문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후보생 시절 연습벌레로 통했던 박원규는 동료 후보생보다 일찍 훈련을 시작해 늦게까지 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카누선수 출신으로 수면에 대한 적응력이 좋은 것도 박원규가 가진 강점이다. 데뷔 후 치른 5경기에서 우승 1회만 기록하며 다소 기대에 못 미친 성적을 보였지만 신인경주 마지막 회차인 지난 5회차 22, 23일 경기에서 연거푸 1위를 기록하며 앞으로 활약을 기대케 했다. 박원규의 경기를 지켜본 관계자들은 "박원규는 중간 정도 수준의 스타트 능력을 가졌지만 전법이 다양하고 시야가 넓은 강점을 가졌다. 후보생 시절 노력파로 통했던 만큼 약점인 스타트 능력만 보강한다면 스타선수로 성장할 재목이다"라고 했다.
이밖에 김은지, 문성현, 이휘동, 조규태가 각각 1승을 차지하며 신인경주를 마쳤다.
경정 관계자들은 "약 한달가량 신인경주를 통해 지켜본 결과 14기 신인들의 실력이 뛰어나다는 것이 밝혀졌다. 경주 수면에 대한 적응력과 조종술이 뛰어나다. 1년 6개월간 훈련원에서 교육을 받으며 기존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을 만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 이제는 기존 선수들과의 경쟁만이 남았다. 다양한 경주 경험과 모터와 보트에 대한 적응면에서 기존 선수들 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지만 경험이 쌓이는 하반기부터는 신인들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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