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가 첫 실전을 무난하게 치렀다.
헥터는 2일 일본 오키나와 긴 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전지훈련 연습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전지훈련 첫 실전 등판.
헥터는 2이닝을 소화하며 1실점 했다. 1회초 상대 선두타자 전준우를 출루시키며 어려움을 겪었다. 잘맞은 강습타구를 3루수 김주형이 잘 잡았는데, 송구에서 너무 여유를 부리다 전준우를 살려줬다. 이어 2번 문규현이 내야안타를 쳤다. 강력한 타구가 또다시 김주형쪽으로 날아갔고, 김주형이 잡기 힘든 어려운 타구였다. 헥터는 이어 등장한 3번 에릭 번즈에게 적시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번즈는 헥터의 바깥쪽 직구를 기다렸다는 듯 결대로 밀어쳤고, 깨끗한 우전안타가 됐다. 하지만 헥터는 이어진 무사 1, 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최준석을 유격수 플라이, 김문호를 병살 처리했다.
2회에도 선두 김상호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이했다. 여기에 후속타자 정 훈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유격수 김규성이 공을 더듬어 병살에 실패했다. 김사훈까지 출루시킨 헥터는 두 번째 위기에서 이우민을 루킹 삼진, 전준우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무실점 이닝을 만들었다.
헥터는 첫 실전인만큼 적극적으로 직구 구위를 시험하는 모습이었다. 변화구는 거의 없었다. 안타 여부에 관계 없이 정타가 많이 나왔다. 아직 컨디션이 100%로 올라오지 않은 점도 있고, 롯데 타자들이 직구를 노려친 원인도 있었다. 전체적인 경기 감각이나 구위에는 큰 이상이 없었다.
KIA는 3회초 헥터에 이어 김윤동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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