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이 경찰청과의 연습경기를 마지막으로 실전 리허설을 모두 마쳤다.
대표팀은 4일 서울 고척돔에서 벌어진 경찰청과의 연습경기에서 11대1로 크게 이겼다. 장단 14안타를 터뜨렸다. 그동안 걱정이 많았던 상하위 타선의 연결과 중심타선의 폭발력 부분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낸 것이 고무적이었다. 이로써 대표팀은 일본 오키나와 캠프부터 가진 7차례 연습경기서 4승3패를 기록했다. 대표팀은 오는 6일 이스라엘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A조 1라운드 레이스에 들어간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대표팀 김인식 감독은 "선수들이 더이상 아프지 말아야 한다"며 컨디션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음은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오늘 오승환이 첫 피칭을 했다.
평소의 자기공까지는 안됐지만, 애쓰는 모습이 보였다. 최선을 다했다. 불펜연습도 굉장히 열심히 했다. 아직 100%는 아니다. 그렇다고 고민스러운 것도 아니다. 그런 단계로 올리고 있다. 자기 컨디션을 나름대로 해온게 있을 것이다. 내일 캐치볼을 할지 불펜을 할지 모르지만 본인이 알아서 잘 준비할 것으로 믿는다. 구속이 최고 149㎞까지 나왔는데, 최소한 본 경기서도 그 정도는 나오지 않겠나.
-오늘 양현종이 아주 잘 던졌다.
원래 65개를 예정했는데, 연습 후 허리가 안좋다고 했다. 그래서 등판을 말렸는데, 본인이 조금 던지고 나오겠다고 하더라. 49개를 던졌다. (부상이)크게 문제는 아니다. 아무래도 선수가 아프다고 하면 코칭스태프로서는 염려가 되고 겁이 난다. 이번 대표팀에는 그런게 너무 많다. 본 경기 가서 해왔던거를 해낼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 조절하면서 여기까지 왔다.
-대표팀의 전체적인 컨디션은 어떤가.
손아섭이 오키나와에서는 확실하게 못했는데, 여기와서 게임을 하면서 컨디션을 찾고 있다. 작년보다 더 좋은 자세가 됐고, 가장 감이 좋다. 김태균은 벤치의 기대대로 좋았고, 최형우가 그래도 오늘 배트중심에 맞는 것 같았다.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나왔다. 양의지, 박석민, 이용규가 아프지 말아야 한다. 경기에 계속 나가야 하는 선수들이다. 특히 의지가 아프면 큰 일이다. 본인도 굉장히 신경을 쓰고 있다. 의지가 보이지 않는 키포인트다. 세 선수가 어깨, 팔꿈치가 안좋다. 그래도 해 온 선수들이니까, 작년 팀에서도 아프면서도 100경기 이상 했다. 그거에 맞춰서 하고 있는데 지금보다 아프면 안된다.
-최형우가 오늘 안타 2개를 쳤다.
2안타가 문제가 아니다. 맞아나가는게 빨라졌다. 타구가 딱 뻗어야 하는데 그동안 타이밍이 안맞으니 땅볼이 많았다. 형우가 빨리 회복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클린업트리오는 이제는 본 경기를 해야하니까 하면서 바꾼다. 이스라엘전도 바뀔 수 있다.
-오늘 우규민도 등판을 했는데.
규민이도 오늘 점검을 해야 최종적으로 네덜란드전에 맞출 수 있다. 물론 대만전으로 갈 수도 있다. 어떻게든 첫 경기를 이겨놔야 그 다음(네덜란드전)을 걸러서 가느냐 등 준비를 할 수 있다.
-오늘 임창용 투구는 어떻게 봤나.
역시 타자를 상대해 봐야 한다. 아무리 베테랑이라도 그동안 불펜만 해왔지만, 타자를 상대 안하면 경기에서 던지기 힘들다. 오늘 나름대로 상대를 해봤는데, 공의 움직임은 좋더라. 요는 제구력이다. 그 정도 볼에 제구가 되면 쉽게 못친다.
고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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