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가 네덜란드에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상무는 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네덜란드 대표팀과의 WBC 비공개 평가전서 4대2로 승리했다. 지난 3일 경기서 1대11로 대패했던 상무는 이날 네덜란드에 10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을 2점으로 줄이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문상철의 역전 투런포 등으로 기세를 올리며 승리했다.
1회초 시몬스의 2루타와 프로파르의 안타로 1점을 뺏긴 상무는 1회말 2사 3루서 송민섭의 우측 3루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5회초 프로파르로부터 우월 2루타를 맞아 1점을 내줘 1-2로 뒤졌지만 곧이은 5회말 문상철이 1사 1루서 네덜란드 세번째 투수 술바란으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날렸다. 7회말엔 1사 3루서 최용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쐐기점을 뽑았다.
상무 선발 문경찬은 4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보였고, 전상현이 1이닝 2안타 1실점, 조영우가 2이닝 2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8회초 등판한 양 현은 첫 타자 조너선 스쿠프로부터 우월 2루타를 맞았지만 이후 3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처리해 무실점으로 막더니 9회초엔 1사후 내얀안타와 실책, 볼넷으로 만루의 위기를 4번 삼스를 유격수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는 네덜란드측의 요청으로 9회말까지 진행했다. 판 밀이 9회말에 올랐고, 이창진이 중전안타에 도루, 보크로 3루까지 진루했지만 추가점을 뽑지는 못해 4대2로 경기가 끝났다.
상무가 승리를 거뒀지만 네덜란드의 타선은 여전히 강한 모습이었다. 1번 시몬스가 5타수 2안타, 2번 프로파르가 3타수 3안타 2타점, 3번 보가츠가 4타수 1안타 등 메이저리거들이 대부분의 안타를 생산해 한국 투수들이 경계해야할 대상임은 분명했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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