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국내 상륙이 임박한 가운데 모델 S 90D의 1회 충전 주행거리가 논란이 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가 국내에 출시하는 모델 S 90D는 환경부로부터 378㎞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전기차인 현대 아이오닉(191㎞), 기아 쏘울(148㎞), 닛산 리프(132㎞), BMW i3(132㎞) 등 보다 우수한 수준이다.
하지만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인증한 모델 S 90D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294마일(473㎞)로 전해진다.
결국 국내에서 인증받은 주행거리가 미국보다 약 100㎞ 정도 적은 셈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환경부의 주행거리 측정 방식이 미국보다 까다로운 것이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됐다. 또한 테슬라가 우리나라 인증 방식에 익숙하지 않아 평가 방식에 문제가 없었는데도 실제 주행거리를 인증받지 못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측은 "미국 규정을 가져왔기 때문에 보정방식을 제외하고는 주행거리 시험방법이 동일하지만 보정방식 때문에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물론 주행거리의 재측정은 가능하지만 테슬라는 출시가 우선이라고 판단해 환경부의 이번 인증 결과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당분간 최대 주행거리 '톱' 전기차는 한국지엠이 상반기 출시하는 볼트(Bolt) 전기차(383㎞)가 차지할 전망이다.
한편, 테슬라코리아는 오는 15일과 17일 각각 경기도 스타필드 하남과 서울 청담동 스토어를 오픈한다.
매장에서는 국내 출시 예정인 모델 S 90D를 직접 보고 테슬라의 '디자인 스튜디오'를 통해 차량의 인테리어 디자인 등 선택 가능한 사양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온라인으로 신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시승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모델 S 90D의 국내 판매가격은 일시불의 경우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가장 기본 사양이 약 1억2100만원이다. 현재 주문한 차량은 오는 6월쯤 인도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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