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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신혁 씨는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교포다. 뉴저지 출신으로 가족들은 모두 그곳에서 살고 있다. 야구를 좋아하던 그가 KBO리그에도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두산 베어스의 학생 인턴으로 근무하면서부터다. 고등학생이던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여름 방학이면 한국에 건너와 두산에서 인턴으로 많은 경험을 쌓았다. 그때 두산 선수들과도 친분이 생겼다. 조 씨는 "형들을 다시 만나게 돼서 너무 좋았다. 민병헌형, 김재호형과는 연락을 자주 했었고, 다른 형들은 연락을 못 했어도 다시 만나니까 무척 반가워해 줬다. 대표팀에 두산 선수들이 많아서 행운이다"라며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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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씨는 대표팀의 일정과 비자 문제, 항공권, 호텔 예약 등을 맡는다. 보통 구단의 매니저와 비슷한 역할이다. "WBC 한국 대표팀이 경기를 치르는 데 문제가 없도록 전반적인 예약과 일정을 확인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는 그는 "대회가 다가오면서 무척 바빠져서 잠을 거의 못잔다. 두산에서도 인턴으로 여러 일들을 했었는데 완전히 다르다. 그래도 후회는 안 한다. 재미있다"며 미소 지었다. 혹시 한국 대표팀이 일찍 탈락(?)해도 코디네이터는 남은 업무가 많다. 티켓팅이나 장소 제공 등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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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투를 그만두고 그가 택한 길은 야구다. 어릴 때부터 야구를 좋아했었고, 두산에서의 인턴 경험은 많은 자신감을 안겨줬다. 조 씨는 "이번에 MLB에서 WBC 코디네이터를 모집한다고 해서 주저 없이 지원했는데 운 좋게 합격했다. 한국말을 이해하고, KBO리그에 대해 알고 있어서 유리했다. WBC가 끝나면 미국으로 다시 돌아갈 텐데, 앞으로도 야구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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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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