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중심타선은 최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김주찬과 최형우 이범호 나지완의 중심은 어떤 투수도 심호흡을 한번 하고 마운드에 서야할 정도다.
이들의 파괴력이 살아나기 위해선 테이블세터가 중요하다. 얼마나 출루를 많이해 밥상을 많이 차려주느냐가 KIA의 득점력에 영향을 미친다.
KIA의 톱타자는 사실상 외국인타자 로저 버나디나로 확정된 상황이다. 정규시즌에서 특별히 부진을 보이지 않는 한 빠른 발을 감안하면 1번타자로 제격이다. 오키나와에서 계속된 연습경기에서 6경기에 출전해 타율 4할6푼2리(13타수 6안타)에 1홈런, 4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도루도 3개 성공시키면서 빠른 발을 과시했다.
버나디나와 짝을 이룰 2번타자가 궁금해진다. 후보가 많다. 김호령 노수광 등 발빠른 젊은 타자들도 있고 안치홍 김선빈 등 제대후 돌아온 호타준족도 있다. 2번 타자는 톱타자가 출루했을 때 여러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면서 톱타자가 출루하지 못했을 때 스스로 출루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춰야 한다.
4명 중에서 누가 되더라도 기대감을 주는 선수들이다. 안치홍은 정확성과 장타력에 기동력도 갖췄다. 지난 2014년 5,6번타순에 배치돼 타율 3할3푼9리 18홈런, 88타점, 19도루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지난해 경찰에서 뛰면서는 3번타자로 나섰다. 6,7번 타자로 나서는 것이 더 낫다는 평가도 있지만 번트도 잘대기에 2번 타자로 나서도 손색없다는 평가다.
김선빈 역시 2번에 놓을 수 있다. 4년 연속 20도루 이상을 기록한 기동력에 정확한 타격이 있다.
노수광과 김호령도 빠른 발이 강점이다. 김호령은 지난해 타율2할6푼7리(453타수 121안타)에 8홈런 19도루를 기록했고, 노수광은 77경기서 타율 3할9리(207타수 64안타), 12도루를 기록했다.
김호령과 노수광은 오키나와 연습경기서도 1,2번으로 자주 출전해 테이블세터의 역할을 하고 있다.
KIA 김기태 감독의 스타일상 2번 타자는 타자의 컨디션과 상대 투수 등을 고려해 경기마다 바뀔 수 있다. 시범경기까지는 실험의 연속일 가능성이 높다.
아직 마운드가 확실하게 구성되지 않은 상황이기에 시즌 초반 마운드가 안정되기 전까지는 타선이 터져줘야한다. 그래서 더욱 중요한 2번타자. 경쟁은 계속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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