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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겨야 하는 경기여서 외야 수비와 타격감을 고려해 민병헌을 최형우 대신 투입했다. 이스라엘전 중심타선은 3번 김태균-4번 이대호-5번 손아섭으로 꾸려졌다. 하지만 극약처방을 한 중심타선은 결국 타선 폭발의 도화선 역할을 하지 못했다. 산발 7안타 1득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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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 타선, 마운드 볼넷 남발. 결코 이길 수 없는 경기였다.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주축이된 이스라엘에 비해 한국 대표팀의 전력이 한수 위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지만 막상 홈에서의 역사적인 WBC 공식 개막전은 홈이점보다는 심리적인 부담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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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선발 장원준은 2회 무려 3개의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 실점을 하고, 반대로 우리 타자들은 상대 선발 제이슨 마르키스의 떨어지는 컷패스트볼에 방망이 춤을 추고 말았다. 길목을 지키며 찬스를 만들어가도 부족할 판에 계속해서 허점을 드러냈다. 운이 나빴다고 하기엔 이스라엘 야수들의 수비집중력은 그저 놀라운 수준이었다. 스코어는 석패였지만 경기내용은 완패였다.
고척=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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