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대표팀의 빅리거 디디 그레고리우스(27·뉴욕 양키스)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첫 출전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그레고리우스는 2012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빅리그에 처음 데뷔했고, 그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거쳐 2015시즌부터 뉴욕 양키스 소속이다. 2015,2016시즌 연속 150경기 이상 출전하며 주전으로 입지를 굳혔다. 지난 시즌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20홈런-70타점을 달성해 공격력도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한국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그레고리우스는 "국가를 대표하는 것이 태어나서 처음이다. 그래서 네덜란드 대표로 뛰고 싶었다. WBC가 내게는 스프링캠프나 마찬가지"라며 대표팀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다음은 그레고리우스의 인터뷰.
-직접 느껴본 고척돔 그라운드 상태는 어떤가
내야는 약간 단단했다. 그래도 경기를 할만 하다. 타구가 빠르다.
-여러 어려움이 있을텐데듀 WBC에 참가하는 이유는?
내게는 많은 의미가 있다. 국가를 대표한다는 것이 태어나서 처음이다. 그래서 네덜란드 대표로 참가하고 싶었다. 젊은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는 것이 스프링캠프와 마찬가지라고 본다.
-대표팀에 유격수들이 많아서 다른 포지션을 봐야하는데.
지금은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하지만 내가 자라면서 3루수도 해봤고, 유격수도 했다. 다르긴 하지만 팀은 원래 그렇다. 서로 도와야 한다. 각자의 역할을 잘해서 문제되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상무, 경찰과 연습경기를 치렀는데 한국 선수들에 대한 인상은?
한국팀들 굉장히 좋았다. 2팀 모두 좋았다. 1번 이기고 1번 졌는데, 재능있는 선수들이 많았다. 경기장에서 경기를 했다. 서로 최선을 다했다
-젊은 선수들이 WBC를 통해 성장할 수 있다고 보나
당연하다. 많은 사람들이 기회가 있을때 이런 경기에 참가하는 이유다.
-이번 대회 준비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나. 현재 컨디션은?
작년 10월부터 계속해서 연습을 해왔다. 그리고 올 시즌을 진행하면서 부침도 있었지만, WBC에 많은 대비를 했다. 지금 굉장히 기분이 좋고, 충분히 경기를 뛸 수 있다.
-양키스 전 유격수가 데릭 지터. 그런 부분에 대한 부담은 있나. 지터와 어떤 이야기를 하나
압박감을 느끼지는 않는다.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겠지만, 그냥 하던대로 하려고 한다. 내 자신이 되려고 한다. 지터는 20년 동안 경력을 가지고 있는 전설적인 인물이다. 나는 그를 뒤따를 뿐이다. 매일매일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조언을 해준다. 어떻게 준비를 하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이야기해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오늘 한국전 예상은?
모든 사람들이 최선을 다해 경기를 치를 것이고 이기려고 노력할 것이다. 어제는 한국이 패배한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도 첫번째 경기이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누구나 최고의 경기를 보여준다면 그 팀이 이길거라 생각한다.
-한국에 머물면서 받은 인상은.
여기 와서 두번째날 절에 갔다. 도심에 있는 절이었는데, 사진도 찍고 돌아다녀봤다. 그리고 몇가지 불경도 배워봤다. 멋있었다. 한국에 와서 경험한다는 것은 멋진 일이다. 처음으로 한국에 왔기 때문에 돌아다니면서 앞으로 얼마나 올지 모르겠지만, 흥미로운 것이 많았다.
-알고 있는 한국선수가 있나.
(현재 양키스 소속인)최지만. 굉장히 재미있는 선수고, 클럽하우스에서 이야기도 나누고 있다. '아름다워라'는 한국말을 내게 가르쳐줬다. '일이삼사오',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도 할 줄 안다.
고척=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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