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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워해도 모자랄 판에 최 감독의 말은 모순처럼 들렸다. 내용이야 어쨌든 결과는 패배다. 프로는 승리하기 위해 존재한다. 한데 패한 경기를 당분간 팀 운영의 기준으로 삼겠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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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감독은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매 경기 변칙을 통해 승점을 얻을 수도 있다. 하지만 새롭게 팀을 만드는 과정에서는 계속된 변화가 독이 될 수 밖에 없다. 우리만의 축구 스타일을 구축하는게 우선"이라고 했다. 이어 "그래야 긴 시즌을 버티고 연속성 있게 팀을 만들어 갈 수 있다. 패하긴 했지만 나쁘지 않았던 울산전의 내용을 유지하는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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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결과를 완전히 포기할 수는 없다. 순위 경쟁에서 밀려나는 순간 내용은 의미를 상실한다. 최 감독은 일단 1라운드 11경기에서 승점 15점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중위권만 유지하면 2라운드부터 승부를 걸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일단 12일 광주와의 홈개막전이 중요해졌다. 포항은 이후 강원, 전남, 대구, 인천과 연전을 치른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팀들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광주전에서 승점 3점을 쌓고 자신감을 더해야 한다. 최 감독은 "승리는 습관이다. 광주를 잡는다면 나머지 경기가 더 수월해질 수 있다. 우리의 컬러를 잃지 않고 승리까지 더한다면 초반 분위기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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