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에 선 투수만큼 외로운 존재가 있을까.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는 말처럼 투수가 경기를 지배한다. 야구는 투수가 던진 공으로 시작해 끝나는 종목이다. 전력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다보니 중압감도 엄청나다. 세밀하고 예민한 부분이 많아 투구 동작, 투구 기술보다 더 중요한 게 정신적인 부분이다. 손 혁 전 넥센 히어로즈 투수코치(44)가 펴낸 '손 혁의 투수멘탈코칭(브레인스토어)'은 이기는 투수의 마음가짐을 탐구한 결과물이다.
손 전 코치는 '투수 멘탈의 기본', '마운드에 올라서', '타자와의 승부', '투수는 혼자 싸우지 않는다' 등 네 가지 주제, 51개 스토리를 통해 '좋은 투수'가 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 지 얘기한다.
1996년 LG 트윈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손 전 코치는 선수 은퇴 후 투수 인스트럭터, 방송해설자를 거쳐 2015년부터 2년간 히어로즈 선수들을 지도했다. 프로선수시절부터 듣고, 배우고, 체득하고, 고민한 것을 정리해 '투수멘탈코칭'에 담았다.
손 전 코치는 "히어로즈 투수코치로 선수를 지도하는 동안 선수들에게서 많은 걸 배우고 알게 됐다"며 "기술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게 많다는 걸 깨달았다"고 했다. 그는 "사실 책에 담긴 내용은 투수코치라면 누구나 다 알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 책을 보고 다시 한번 기본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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