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엔터스타일팀 이종현기자] 준비운동도 참 재밌다.
8일 오전 10시 SBS 플러스 '여자플러스'의 4회가 방송됐다. 4회는 뷰티 디톡스를 주제로 다양한 아이템과 팁에 대해 다루었다.
'여자플러스'의 메인 코너는 여자'S PICK, 여자의 기술, 여자의 물건이다. 여자'S PICK에서 MC의 일상캠과 함께 주제에 대해 공개하고, 여자의 기술에서 전문가와 함께 주제에 대한 노하우와 팁을 듣고 여자의 물건에서 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여자플러스'의 3톱 체제는 아주 효과적이다. PICK에서 시청자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기술에서 팁과 노하우를 전파하고, 물건에서 해결책과 신 문물을 소개한다. 구성에 짜임새를 맞춤으로써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힌 것이다.
하지만 '여자플러스'는 강력한 3톱 체제외에도 숨은 포인트가 존재한다. 그 정체는 바로 프로그램 오프닝 속에 녹아있는 근황토크다.
'여자플러스'의 근황 토크에는 단순히 이야기만 들어있지 않다. 매 회 드레스 코드를 정해 3MC 변정수 설수현 정가은이 해당되는 코드에 맞는 스타일링을 선보이며 트렌드와 스타일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때문.
이번 주 드레스 코드는 놈코어였다. 노멀과 하드코어의 준말인 놈코어는 평범한 듯 하면서도 하드코어한 포인트가 들어간 스타일링이다. 3MC는 막내 정가은 부터 패셔니스타 변정수, 패알못(패션을 알지 못하는) 설수현까지 순서대로 나와 자신의 스타일을 설명하고 또 서로에게 조언을 해준다.
오프닝에 녹아있는 짧은 시간이지만 효과는 막대하다. 보통 프로그램의 오프닝은 본 이야기에 앞서 예열을 하는 '준비운동' 같은 존재다. 하지만 '여자플러스'는 시청자들이 가볍게 받아들일 수 있는 오프닝에 쉬운 패션 팁과 토크를 넣어 '준비운동'을 넘어선 의미있는 오프닝을 만들어 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여자플러스'의 준비운동은 드레스코드로 가볍게 패션 트렌드를 짚고 3MC의 출근길 파파라치 컷으로 MC들의 사복 패션을 조명한다.
출근길 패션은 아이돌이나 배우가 아직 정돈을 하지 않은 리얼한 모습을 담아낼 수 있어 인기가 높은 형태의 컨텐츠다. '여자플러스'는 3040의 대표 미녀인 3MC의 출근길을 찍고 또 방송에 보여줌으로써 때로는 부끄럽고, 때로는 스타일리쉬한 MC들의 진짜 모습을 드러낸다.
2030이 아닌 3040 타겟의 뷰티 프로그램, 오전 10시 방송, 거기에 독특한 짜임새까지. SBS '여자플러스'는 전에 볼 수 없던 시도로 가득하다.
쏟아져 나오는 뷰티 프로그램들 속에서 차별성으로 승부수를 띄운 '여자플러스'의 신선한 시도들이 시청자들을 미소짓게 할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over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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