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대역극 후유증이 비화되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은 9일 새벽(한국시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16강 2차전에서 1대6으로 참패했다. 1차전에서 4대0으로 승리해 이변이 없는 한 8강 진출이 유력했던 생제르맹이었다.
하지만 리오넬 메시 등 슈퍼스타가 즐비한 바르셀로나에게 1, 2차전 합계 5대6로 막판 역전패하면서 챔피언스리그 사상 최대의 역전패 주인공이 됐다.
참패를 당한 생제르맹 선수들은 프랑스로 돌아오는 귀국길에서 팬들로부터 거친 항의 세례를 받았다. 일부 팬들은 생제르맹 선수들의 개인 소유 승용차를 부수는 등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
지금까지도 생제르맹 구단에는 선수들의 나태함을 비난하는 항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어이없는 살인사건까지 발생했다. 11일 외신들에 따르면 아프리카 가봉의 수도 리브르빌에서 청소년들이 문제의 경기를 관전하던 중 살인극으로 비화됐다는 것.
친구의 목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된 18세 남성 A씨는 생제르맹 팬이었다. 그는 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며 경기를 관전한 뒤 친구로부터 놀림을 받자 말다툼을 하던 중 홧김에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친구를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호소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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