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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을 이끄는 양상문 감독은 귀국 후 "미국에 있는 동안 흰 머리가 많이 늘었다. 이것저것 고심을 많이해서 그런가보다"라고 말하며 웃으면서도 "선수들이 스케줄을 잘 소화해줘 만족스러운 캠프였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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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차우찬의 투구 내용과 컨디션.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부터 140km가 넘지 않는 직구 구속으로 걱정을 샀던 차우찬은 본 대회에서도 부진했다. 차우찬은 첫 경기 이스라엘전에서 ⅔이닝 무실점, 네덜란드전에서 2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대표팀이 대회 전부터 기대했던 핵심 전력 '두 번째 투수' 역할을 하지 못했다. 각각 심창민(삼성 라이온즈), 원종현(NC 다이노스)에게 그 역할을 주고 차우찬은 세 번째로 마운드에 올랐다.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차우찬의 구위에 대한 믿음을 갖지 못했다는 듯. 그리고 마지막 대만전에서 2이닝 2실점에 그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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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감독도 귀국 전 차우찬의 대회 투구 모습을 일일이 챙겨봤다. 양 감독은 "변화구만 던지더라. 중요한 대회니 일단 실점은 하지 않아야 하고, 그러다보니 직구보다는 변화구를 선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몸이 완벽히 올라오지 않은 걸로 보였다. 하지만 걱정할 건 없다. 시범경기에서 3~4경기 직구를 계속 던지며 몸상태를 끌어올리면 된다. 그러면 개막 전까지 충분히 제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믿음을 보였다. 시범경기에서는 성적에 상관없이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는 투구를 하게 배려한다는 뜻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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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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