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케 애호가들의 구미를 당기는 기획 상품이 나왔다. 일본의 3대 사케 고장 중 하나인 히로시마의 사케 거리를 거닐면서 사케를 시음하고, 체험하는 상품이다. 이 상품을 내놓은 곳은 가고시마-야쿠시마 전문여행사인 스토리투어(대표 조현제)다. 일정은 4월 8일~10일 2박3일로, 상품 가격은 99만 원이다.
스토리투어의 조현제 대표는 "가이세키 요리가 나오는 온천호텔에 숙박(2박)하기 때문에 다른 투어보다 비용이 다소 비싸다"며 "사케 애호가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히로시마산 사케가 유명한 것은 이미 일본에서는 잘 알려진 사실이다.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은 2014년 4월 일본을 국빈방문 했었다. 당시 아베 총리는 오바마를 도쿄에 있는 고급 초밥집 '스키야바시지로'로 초대해 스시 외교를 펼쳤다. 오바마는 히로시마산 '가모쓰루'(賀茂鶴)라는 사케를 반주로 곁들였다.
오바마가 히로시마산 사케를 즐기는 모습이 전해지면서 한국에서도 히로시마산 사케를 다시 주목하게 됐다. 한국에 히로시마는 원폭의 도시로 깊게 각인돼 있다. 하지만 원폭도시는 원폭 돔을 세계문화유산으로 탄생시켰다. 또 다른 세계문화유산인 이쯔쿠시마 신사도 있다.
히로시마에는 오마바가 즐긴 가모쓰루를 제조하는 가모쓰루주조(賀茂鶴酒造) 외에 명주 '류세'(龍勢:りゅうせい)를 만드는 후지이주조(藤井酒造)도 유명하다. 1863년 창업한 후지이주조는 1907년 제 1회 전국청주품평회에 대표 브랜드인 '류세'를 출품해 영광의 1등을 차지했다. 당시 대회는 일본 정부가 청주의 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한 최초의 품평회였다. 조현제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이번 투어는 5대째 이어져 내려오는 후지이주조장을 방문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이 양조장에서 만드는 사케의 특징은 식사와 함께 곁들이면 더 좋은 맛을 즐길 수 있는 쇼쿠츄슈(食中酒)다. 특이할 만한 것은 한국 유일의 사케전문샵을 운영하는 사케 전문가 서길평씨가 참여한다. 사케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방문이 될 것이다."
사케투어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스토리투어(02-598-2952)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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