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가 부산축구의 전설 김주성 귀환의 날을 맞아 풍성한 즐길거리를 선사한다.
부산축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김주성 대한축구협회 심판운영실장(51)은 19일 오후 3시 부산-경남의 K리그 챌린지 3라운드가 열리는 구덕운동장을 전격 방문한다.
1999년 은퇴 후 18년 만에 공식적으로 구덕운동장 그라운드를 밟는 것이다. 이번 행사는 부산 구단이 올드팬들에게 추억과 즐거움을 선물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앞으로 '레전드데이' 릴레이로 확대할 예정이다.
부산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구단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올드팬들이 선수 김주성을 추억할 수 있는 애장품과 사연들을 모집하고 있다.
19일 경남전은 김 실장의 시축으로 시작되며 레전드데이를 기념하기 위한 김 실장의 친필 사인볼도 판매한다. 이번 사인볼은 결번 16번(선수 시절 김주성의 배번)을 의미하기 위해 선착순 16명에게 한정 판매된다. 또 하프타임에는 입장권 추첨을 통해 단 한 명의 팬에게 김 실장의 이름이 새겨진 부산 아이파크 유니폼을 액자에 담아 선물한다.
김 실장은 부산(전 대우 로얄즈)에 입단한 1987년부터 1999년까지 255경기 35골을 넣으며 최고 인기를 누렸다. 입단 첫 해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데 기여하며 신인선수상을 받았다.
이어 1990년, 1997년 개인 K리그 통산 3번의 우승을 맞이하며 1997년에는 한국 프로축구 최우수선수상을 받았고 1989년부터 1991년까지 3회 연속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선정한 아시아 올해의 축구선수로 뽑히며 실력을 입증받았다. 부산은 1999년 은퇴하는 김주성을 위해 배번 16번을 영구결번으로 결정했고 K리그 최초로 은퇴경기를 열기도 했다.
김 실장의 별명은 '야생마'였다. 폭발적인 질주력, 돌파능력은 야생마를 연상하게 했고 트레이드마크인 갈기머리로 인해 '아시아의 삼손'으로 불리기도 했다.
한편 부산은 김주성 이외에도 부산 축구의 레전드들를 초청해 화려했던 구덕운동장의 추억을 되살리고 부산에 다시 축구 붐을 조성할 예정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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