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가요계가 '유스 시스템'에 주목하고 있다. 유스 시스템 (Youth System)이란 특히 프로스포츠에서 어린 선수들을 체계적으로 육성하여 1군팀으로 배출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아이돌의 평균 연령을 낮추면서 태생부터 동갑내기 팬층인 10대를 겨냥해 '가수-팬'이 동반 성장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겠단 계획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10대에 포지셔닝을 맞춘 NCT드림을 론칭하며 세대교체에 대비했다. NCT드림은 멤버별 캐릭터와 음악 주제 선정부터 깨알같이 심어놓은 프로모션, 심지어 CD패키징까지 10대 팬을 위해 존재한다. 무엇보다 NCT드림이란 팀의 기록은 곧 팬덤의 성장을 의미한다. 팬들과 성장하며 규모를 키우겠다는 NCT 청소년팀의 존재 이유다. 10대들이 느끼고 공감할 만한 이야기들로 음악을 채워내며 호응을 이끌어내는 건 필수다.
YG엔터테인먼트도 연령대를 확 낮췄다. 'K팝스타' 시즌2 준우승자인 방예담이 데뷔 멤버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YG의 신인 보이그룹은 오는 7월 론칭한다. 15~17살 멤버들로 구성된 YG의 최연소 보이그룹이다. 수년간의 트레이닝을 거쳐 데뷔를 앞둔 방예담을 비롯해 다른 멤버들 역시 나이는 어리지만 연습기간을 4~5년 이상 꽉 채웠다. 특유의 미성과 빼어난 춤 실력을 지닌 방예담을 주축으로 한 색다른 분위기의 YG신진세력이 될 전망이다.
가요 기획사들이 팬덤의 눈높이를 낮춘 것은 장기적으로 큰 장점을 지닌다.
10대의 나이 때에만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는 시간이 흐를수록 구매력을 지닌 팬덤의 공감으로 확대된다.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잘 생긴 오빠들 혹은 친구들의 이미지를 심어주기에도 충분하다. 추후 멤버들이 같은 시간과 시대를 살아가며 같은 주제를 노래하는 맞춤형 접근인 셈이다. 가수와 팬덤의 동반 성장은 또래들의 공감을 사고, 윗세대들에게는 신선한 메시지로 다가오며 간극을 좁히는 효과를 주기도 한다.
선배그룹 세븐틴도 데뷔 초기부터 10대와 꾸준히 소통하고 트렌드를 캐치해 성공을 이룬 경우다. 세븐틴은 데뷔 이래 꾸준히 10대 팬덤을 쌓으며 세를 확장해 왔다. 팬덤 성장세는 압도적이다. 미니 2집은 현재까지 약 15만장을 팔아치웠고, 정규 1집 '러브 & 레터'는 약 20만장 가까이 판매고를 올렸다. 또 '아주 나이스'를 타이틀로 한 앨범은 리패키지임에도 불구, 10만장에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했다. 소위 '대박'이라 일컫는 10만장을 3번째 돌파하는 등 눈에 띄는 행보를 걷고 있다. 이미 엑소, 방탄소년단을 잇는 대세 아이돌 자리를 빠르게 꿰찼다.
점점 치열해지는 아이돌의 평균 연령이 점차 어려지고 있다.
hero1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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