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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송되고 있는 월화드라마 최강자 SBS '피고인'(연출 조영광·정동윤, 극본 최수진·최창환)이 대표적이다. 지난 1월 23일 첫 방송을 시작한 '피고인'은 극 초반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묵직한 메시지로 시청자의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드라마의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2회 연장을 결정하면서 극중 박정우(지성)의 탈옥 스토리를 지나치게 질질 끌거나 결정적인 키 메이커 역할을 할 성규(김민석)을 죽이는 등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는 순간 알 수 없는 방향으로 늘어지기 시작했다. 이런 엉성한 구멍을 매우기 위해 악역 차민호(엄기준)의 극악무도한 악행이 되풀이되기 시작했다. 재력을 앞세워 살인을 아무렇지도 않게 반복하는 차민호의 모습은 "어릴 적 트라우마를 가진 짠한 악역"이라던 제작발표회 때 엄기준의 설명과 분명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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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가수 유지나(엄정화)와 이름조차 우스꽝스러운 모창 가수 정해당(구혜선). 두 주인공의 애증과 연민이 얽히고설키는 인생사를 그리는 '당신의 너무합니다'는 방송 전 톱스타인 엄정화와 구혜선의 이름값에 걸맞게 '막장' 없는 품격 높은 주말드라마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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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뿐만이 아니었다. 조성택과 정해당의 10년 연애 세월을 질투하며 조성택이 자신을 떠날까 전전긍긍하는 모습, 스스로를 해당과 비교하며 성택에게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등 유지나라는 인물을 도저히 미워할 수 없게 만들었다. 조성택이 교통사고를 당해 죽게 되자 지난날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며 오열할 때는 짠함을 넘어 처절함까지 고스란히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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