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꼴찌를 기록한 막내 kt 위즈의 시범경기 돌풍이 매섭다.
kt는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9대1로 대승, 하루 전 무승부 아쉬움을 털고 연승 기록을 5연승으로 이어갔다. 시범경기 개막 후 4연승을 다리다 18일 한화와 0대0 무승부를 기록하며 숨을 고른 kt는 곧바로 12안타 화력을 과시하며 한화를 눌렀다.
kt는 1회 선발 돈 로치가 상대 선두타자 김원석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2회초 이진영이 상대 선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로부터 역전 결승 투런포를 뽑아내며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kt는 3회초 4번타자 조니 모넬의 1타점 2루타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양팀의 경기는 중반까지 투수전으로 흘렀다. kt는 선발 로치가 6이닝 1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마운드를 지켰다. 한화는 비야누에바가 4이닝 3실점했지만 서 균이 1⅓이닝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중간을 지켰다.
하지만 7회 좌완 김범수가 무너졌다. kt 타선의 집중력이 빛났다. kt는 모넬이 만루 찬스에서 밀어내기 사구를 얻어냈다. 이어 윤요섭의 2타점 적시타와 김동욱의 1타점 안타까지 터지며 대거 4득점했다.
kt는 이어진 8회 정 현이 어깨 부상 재활 후 오랜만에 나온 한화 김혁민을 상대로 승리를 자축하는 투런포까지 때려냈다.
kt는 경기 초반 나온 주전급 선수들 뿐 아니라 백업 멤버들까지 매서운 타격감을 보여주며 왜 시범경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지 증명했다.
kt 선발 로치는 2경기 연속 호투로 시즌 활약을 기대케 했다. 로치 뿐 아니라 최원재-엄상백-정성곤-배우열-이상화가 무실점 투구를 했다. 배우열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기고 타구에 맞아 이상화와 교체됐다. 한화는 선발 비야누에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투구를 했다. 하지만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권 혁이 9회 1이닝을 삼자범퇴로 깔끔히 막아 대전 팬들을 환호하게 했다.
대전=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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