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국민성우 안지환이 딸 멜로디데이 예인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19일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성우 안지환의 치열했던 인생사가 공개됐다.
안지환은 올해 24년차로 대한민국 최고의 성우로 통한다. 그는 "성우란 40퍼센트 그림을 잘 그려주고, 40퍼센트 글 잘 써주면, 10퍼센트 정도 맛 내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원래 성우가 아닌 배우를 꿈꿨다. 어머니 권유로 MBC 성우 시험을 봤다가 합격했다"면서 목소리가 가늘어 고생했던 초기 성우 인생을 회상했다. 현재 그의 위치는 목에서 피가 나도록 연습한 결과다. 지금도 집에 녹음 부스를 만들 정도의 노력파다.
안지환의 아내는 MBC 성우 선배다. 두 사람은 1993년 애니메이션 '시간탐험대' 녹음 과정에서 만났다.
딸은 멜로디데이 예인이다. 이날 방송에서 안지환은 딸의 공연 모습을 멀리서 지켜봤다. "사람이 좀더 많이 왔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아쉬움도 드러냈다.
안지환은 "아예 다른 일이면 '그게 힘든가' 가늠하고 말텐데, 내가 똑같이 아는 고통이라 더 안타깝다"면서 "방송하는 것밖에 보여주지 못한게 참 미안하다. '방송국 데려가지 말걸'이라는 생각도 한다"고 털어놨다.
또 "내가 유명 성우라고 노래를 틀어줘 같은 부탁을 할 수는 없다. 그래서 잘 되면 그건 얘의 것이 아니다"면서 돕고 싶어도 도울 수 없는 마음을 밝혔다.
예인은 음악방송 대기실 옆 성우실의 엄마 아빠 사진을 보고 감개무량해했다. 예인은 "험난한 길이다. 저는 힘들 때면 아빠와 얘기하는데, 아빠는 그 길을 혼자 걸어왔다고 생각하니 대단하다"고 고백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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