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의 선발 로테이션 복귀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4선발이 유력했던 훌리오 유리아스가 시즌 개막을 사실상 마이너리그에서 맞을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LA 타임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최근 패혈성 인두염을 앓는 등 컨디션이 좋지 않은 유리아스가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 멤버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유리아스가 완벽한 몸상태로 시즌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 문이 닫힌 것은 아니지만 시즌 개막까지 100개의 공을 무리없이 던질 수 있는 몸상태를 만드는게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더구나 다저스는 지금의 몸상태와는 별도로 차세대 에이스로 키우고 있는 유리아스의 올시즌 투구를 160~180이닝으로 제한할 방침이다. 9~10월 가을 야구에 대비하기 위함인데, 4월 한 달 동안 확장 스프링캠프에 남아 훈련을 계속할 수 있다는 것이 다저스의 구상이다.
현재 다저스 선발진은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 마에다 겐타 등 3명만이 확정된 상황. 나머지 2자리를 놓고 유리아스를 비롯해 브랜든 맥카시, 알렉스 우드, 류현진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또 한 명의 선발 후보인 스캇 카즈미어는 생각보다 구속이 오르지 않아 경쟁에서 뒤처져 있다.
LA 타임스는 '다저스 구단은 류현진이 좀더 완벽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시즌 개막후 마이너리그 경기에 일정 기간 등판시킬 수도 있지만, 류현진이 우드를 뛰어넘어 로테이션의 마지막 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즉 4,5선발 후보가 맥카시, 우드, 류현진으로 압축됐다는 이야기다.
그런 가운데 류현진은 22일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을 한다. 이날 오전 5시5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맥랜치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게임에 선발로 나서는 류현진은 투구수 70개 정도를 목표로 던질 예정이다.
특히 KBO리그를 평정한 뒤 올해 메이저리그에 재입성한 에릭 테임즈와의 맞대결이 흥미를 끈다. 지난 겨울 3년 1600만달러의 조건으로 밀워키와 계약한 테임즈는 시범경기서 주로 2번 1루수로 출전하고 있다. 이날 현재 14경기에서 타율 2할8푼6리(35타수 10안타), 1홈런, 3타점, 5득점을 기록중이다. 최근에는 4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테임즈는 2014~2016년까지 3년간 NC 다이노스에서 활약하며 통산 3할2푼1리, 124홈런, 382타점의 기록을 남겼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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