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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펌 회사에서 상사와 수습사원으로 처음 만난 봉구와 재복. 재복에게 봉구는 돈 많은 누님들을 만나러 가기 위해 궂은일을 떠맡기는 얄미운 상사였고, 봉구에게 재복은 일 하나만큼은 똑 부러지게 잘하는 아줌마 수습사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사적으로 만날 일은 전혀 없고, 공적인 공간에서도 서로 만날 때마다 티격태격 싸우기 바쁜 그런 관계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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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 동업 중인 홍삼규(인교진)를 반 협박해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복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게 했다. 다시 한 공간에서 일하게 되자 말은 여전히 퉁명스럽지만, 재복을 신경 썼다. 아침을 먹고 오지 않은 재복을 설렁탕집으로 내려오게 했고 일부러 두 그릇을 시켰지만, "하나만 시키기 뭐해서. 온 김에 먹어요"라며 츤데레 배려를 선보이기도 했다. 맛있게 먹는 재복을 보면서 피식 웃는 대목은 봉구의 마음을 대변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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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mklif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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