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죽이겠다는 협박을 받았다."
영국 일간 더가디언은 '레스터시티 골잡이' 제이미 바디(30)가 클라우디아 라니에리 전 레스터시티 감독을 향한 라커룸 항명, 태업 루머 및 감독 해임과 관련한 일련의 과정이 알려진 후 살인 협박을 받았다고 보도됐다.
지난해 레스터시티의 우승을 이끌었던 라니에리 감독은 지난 2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당했다. 이후 레스터시티는 은골로 캉테의 활약속에 연승을 달렸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팀으로는 유일하게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다. 이로 인해 선수들의 고의 태업 논란도 불거졌다.
바디는 라니에리 감독 해임 과정에 전혀 개입한 바가 없다고 밝히면서 최근 자신의 아내 레베카를 향한 끔찍한 살인 협박을 이야기했다. 아내가 운전할 때 신원불명의 오토바이들이 불쑥불쑥 끼어들어 위협을 가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도 했다. "가족, 아이들 모든 것에 대해 죽이겠다는 협박을 받았다. 축구팬들이 나를 싫어할 수는 있다. 그러나 당신의 아내가 아이를 뒤에 태우고 운전하고 있는데 이런 일이 생긴다면 그건 정말 끔찍한 일이다. 이런 일이 수도없이 반복되고 있다"며 마음고생을 토로했다. 바디는 "이런 협박이 소셜미디어에서, 길거리를 걸을 때 공공연히 일어나고 있다"면서 라니에리 전 감독의 해임 과정에서 감독과 맞선 사람이 자신으로 잘못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선수들과 전 감독 사이의 문제를 인지조차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전혀 몰랐다. 기본적으로 문제가 있었다면 맨투맨으로 감독실에 가서 이야기하면 된다. 또는 전술판에 의견을 쓰면 된다. 왜냐하면 라니에리 감독은 감독실을 찾아가거나 의견을 제시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다. "내가 읽은 글에는 그가 경질된 미팅이 세비야전 직후이며 그 미팅에 내가 있었다고 돼 있는데 나는 사실 그때 3시간동안 도핑검사를 받고 있었다. 그 스토리는 정말 상처가 됐다. 거짓 정보들이 떠돌았고 선수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라니에리 감독은 세비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경질됐다. 이후 레스터시티는 4연승을 달렸고, 크레이그 셰익스피어 신임 감독하에서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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