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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방송 시작 후 '피고인'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호평을 내린 쪽도 있었지만 어디까지나 지성과 엄기준을 필두로 한 배우들의 열연에 대한 갈채일 뿐, 늘어지는 전개에 답답함을 드러내는 쪽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도 그럴것이 '피고인'은 절반 이상을 박정우가 기억을 잃고 괴로워하다 누명을 벗을 단서를 찾고, 차민호 패거리가 그 단서를 뒤집을 묘책을 짜내 박정우를 무력화 시키고, 박정우는 다시 괴로워하는 전개로 극을 밀고 나갔다. 내용 자체도 어둡고 무거운데 같은 패턴이 무한 반복되니 시청자도 지칠 수밖에 없었다. 이런 가운데 '피고인'은 2회 연장을 결정해 우려의 시선이 쏠렸다. 안 그래도 지지부진한 전개가 연장 결정으로 더 늘어지는 게 아니냐는 것이었다. 역시나 '피고인'은 기억을 되찾은 박정우가 이번엔 딸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차민호 일당은 말도 안되는 악행을 반복하는 모습을 그려내며 시청자의 속을 갑갑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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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아이러니한 것은 시청률은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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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 후속으로는 이보영-이상윤 주연의 '귓속말'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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