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30)의 소속팀인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구단이 25일(한국시각) 입장을 밝혔다. 프랭크 쿠넬리 구단 사장이 직접 강정호 사태에 대한 구단방침을 발표했다. 쿠넬리 사장은 "우리가 파악하고 있는 것은 강정호가 아직 취업비자를 받지 못했다는 점이다. 우리는 강정호, 강정호 통역 등과 연락을 취하며 미국 정부의 비자발급에 협조하고 있다. 우리는 강정호가 하루빨리 팀에 복귀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매체 CBS스포츠는 "강정호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교도소행을 피한 것이다. 강정호가 이번 시즌을 통째로 쉴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내놨다.
전날(24일) 한 국내방송은 강정호가 취업비자를 발급받지 못했고, 음주운전 사실을 적시하지 않아 90일동안 미국 현지에 머물 수 있는 전자여행허가(ESTA)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미국과 한국이 아닌 제3국에서도 음주운전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쿠넬리 사장은 "강정호의 제3국 음주운전 여부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덧붙였다.
강정호의 음주운전으로 인한 충격파는 개막전 출전에 그치지 않고 있다.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를 제한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제한선수는 선수의 사생활 잘못 등 귀책사유가 선수 본인에게 있는 행위로 인한 구단의 처분이다. 이 기간 강정호는 연봉지급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피츠버그 구단은 40인 로스터 등에 강정호를 포함시키지 않는다. 피츠버그 구단은 베테랑 데이비드 프리스를 주전 3루수로 기용할 방침이다.
앞서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2일 혈중알코올 농도 0.084% 상태로 운전을 했다. 서울 삼성역 사거리에서 중앙선을 넘어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이후 사고처리를 하지 않고 현장에서 사라졌다. 이후 도로교통법상 음주 운전혐의로 기소됐다. 법원은 이전에도 두 차례 음주운전 전력이 있다는 점을 감안, 사안이 중대하다고 보고 강정호를 정식재판에 넘겼다. 강정호는 지난 3일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강정호는 지난 10일 항소했는데 이는 취업비자 발급을 위한 행동으로 보인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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