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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두산전 히어로는 유희관을 상대로 3점홈런을 날린 이형종과 마지막 동점 위기에서 레이저 송구로 홈 보살을 성공시키 이천웅이었다. LG 입장에서는 행복한 고민을 계속 이어가게 해줄 활약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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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개막을 앞두고는 어느정도 주전 윤곽이 정해진 듯 했다. 좌익수 이병규-중견수 김용의-우익수 채은성이었다. 지난 시즌 중반부터 리드오프로 자리잡은 김용의와 중심타자로 거듭난 채은성은 어느정도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병규가 캠프에서 완벽한 몸상태를 보이며 양 감독의 마음을 사로 잡았고, 시범경기 초반 계속해서 기회를 얻었다. 그런 가운데 이천웅은 컨디션 난조, 안익훈은 손목 통증으로 1군에 합류하지 못하며 낙오하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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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 난조를 극복하고 시범경기 막판 복귀한 이천웅도 이를 악물고 뛰는 모습으로 양 감독을 만족시켰다. 지난 시즌 좌익수로만 주로 뛰던 이천웅은 이번 시범경기 우익수로도 자주 나서며 출전폭을 넓혔다. 양 감독은 "일단 오지환이 2번으로 나서는 그림을 그리고 있지만, 이천웅이 있다고 한다면 지환이가 5~6번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후반기 김용의-이천웅 테이블세터로 재미를 봤던 LG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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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는 이병규다. 시범경기 23타수 3안타 타율 1할3푼으로 부진했다. 이병규의 부진에서부터 더 큰 혼란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열심히 한 선수를 믿고 기회를 주는 양 감독이기에 당장 이병규를 배제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개막 후에도 부진이 이어진다면 눈에 불을 켜고 야구를 하고 있는 다른 경쟁자들이 좌익수 자리를 가져갈 수도 있다.
일단, 개막 엔트리에는 선발 투수들이 다 들어오지 않기에 1~2명의 선수를 제외하고 엔트리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1주일 후 선발투수들이 모두 들어오면 외야진은 많아야 4~5명이다. 그 때부터는 주전이 아닌 1군 생존 경쟁이 시작되는 것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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